가이드로 돌아가기

샵오브코리아 큐레이션

파트너십 기념 선물, 회사명 넣은 탁상시계

출국 전에 거래처 선물을 준비하는 일은 생각보다 빠듯합니다. 비행기 시간은 바뀌지 않고, 문구까지 넣어야 한다면 제작 기간을 거꾸로 세어 봐야 하니까요.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한 외국인 대표도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금요일 아침 비행기를 타기 전에, 함께 일해 온 상대 회사 대표에게 건넬 선물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고른 것은 매화와 나비 문양이 들어간 탁상시계였습니다. 시계 아래쪽에 넣을 문구도 직접 적어 보냈습니다. 첫 줄에는 상대방의 이름과 회사명을, 둘째 줄에는 "The Partnership with" 뒤에 자신의 이름과 회사명을 넣었습니다. 샘플 사진처럼 중앙 하단에, 두 줄 모두 가운데 정렬로 해 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요청에는 걱정도 함께 적혀 있었습니다. 글자 수가 많아 글씨가 작아질 것 같으니 옆으로 길게 늘릴 수 있으면 늘리고, 안 되면 작게라도 넣어 달라고 했습니다. 다른 물건과 함께 늦어도 목요일까지는 받아야 하고, 도저히 시간이 안 되면 에칭 명판으로 바꿔도 괜찮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그에게는 문구가 빠지지 않는 것과 출국 전에 받는 것이 디자인만큼 중요했습니다.

두 회사의 이름이 나란히

회사 로고 하나 찍힌 기념품은 흔합니다. 이 손님이 원한 구성은 조금 달랐습니다. 받는 사람의 이름이 먼저 오고, 그 아래 자신의 이름이 'with'로 이어집니다. 누가 누구에게 주는지보다 두 회사가 함께 일해 왔다는 사실을 상대의 책상 위에 남기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탁상시계는 그런 문구를 올려 두기에 잘 맞는 물건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시간을 확인할 때마다 그 줄이 같이 눈에 들어옵니다.

탁상용시계-매화나비는 자개 느낌의 광택 바탕 위에 매화와 나비 문양, 한글 서체를 담은 시계입니다. 매화와 나비는 절제된 아름다움과 길상의 뜻을 함께 지닌 전통 문양이라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한국에서 온 선물이라는 인상이 분명합니다. 크기는 가로 13.5cm, 높이 10.5cm, 두께 1.5cm로 모니터 옆에 두어도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습니다.

탁상용시계-매화나비
탁상용시계-매화나비

선물을 직접 들고 비행기를 타야 한다면 무게와 파손도 따져야 합니다. 이 시계는 420g이고, 상품 정보상 깨지기 쉬운 품목으로 분류되어 있지 않습니다. 출국 짐 사이에 넣기에 부담이 덜한 편입니다.

탁상용시계-산수도
탁상용시계-산수도

상대가 꽃 문양보다 차분한 분위기를 좋아할 것 같다면 같은 크기의 산수도 시계도 있습니다. 탁상용시계-산수도는 자개 느낌 바탕에 산과 물을 그린 전통 산수도 문양을 담았고, 금속 테두리가 둘러져 있습니다. 자연과의 조화와 사유를 담은 그림이라 임원실처럼 묵직한 책상에도 잘 어울리고, 감사 문구를 곁들이는 의전 선물로도 기획된 상품입니다.

이 손님은 시계와 함께 작은 문종 몇 개도 챙겼습니다. 중심이 되는 선물 하나에 가벼운 소품을 곁들인 구성입니다. 같은 책상 위에 함께 놓일 물건을 하나 더 고른다면 명함케이스가 무난합니다.

명함케이스와 볼펜 2종세트- 장생일월학은 해와 달, 학이 어우러진 장생 문양을 자개 상감으로 표현한 사무용 세트입니다. 장수와 축복을 뜻하는 문양이어서, 앞으로도 오래 함께 가자는 파트너십의 뜻과도 잘 맞습니다. 제품 정보상 크기는 9.2×5.8cm, 무게는 170g이고 파손 주의 품목이 아니어서 시계와 함께 챙기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명함케이스와 볼펜 2종세트- 장생일월학
명함케이스와 볼펜 2종세트- 장생일월학

문구를 넣는 선물은 결국 일정 싸움입니다. 출국일이 정해져 있다면 처음 연락할 때 넣을 문구와 위치, 꼭 받아야 하는 날짜를 함께 알려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모자랄 때 받아들일 수 있는 대안까지 정해 두면 상의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이 손님이 에칭 명판이라는 차선책을 미리 적어 보낸 것처럼요. 글자 수가 많을 때 어떻게 배치될지도 주문 전에 미리 물어볼 수 있습니다.

실제 구매 상황을 바탕으로 개인과 기관을 익명 처리하고 일부 장면을 재구성했습니다.

가이드로 돌아가기
카톡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