샵오브코리아 큐레이션
해외에 사는 친구에게 보내는 기와탑 좌등
해외에 사는 친구에게 줄 선물을 고를 때면, 그 물건이 놓일 자리까지 생각하게 된다. 한국의 모습을 담고 있으면서 친구의 생활에도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는 물건이면 좋겠다. 서울에서 선물을 준비한 한 구매자는 미니좌등-사각기와탑을 골랐다. 그리고 110V 커넥터를 함께 보내 달라는 요청을 덧붙였다. 친구에게 전하고 싶은 한국의 모습과, 친구가 지내는 곳의 전원을 함께 생각한 선택이었다.
미니좌등-사각기와탑은 기와와 탑의 형태를 담은 전기식 좌등이다. 목재와 한지를 활용한 구조에 사군자 문양을 더해 한국 전통의 미감을 담았다. 가로와 깊이가 각각 15cm, 높이가 27.5cm여서 책상이나 탁자 한쪽에 놓을 자리를 가늠하기도 좋다. 불을 끈 동안에는 기와탑 모양을 감상하고, 켜면 은은한 빛으로 공간의 분위기를 더할 수 있어 해외 친구에게 건넬 생활 소품으로 어울린다.

친구에게 조명을 선물한다면 평소 어떤 자리에서 시간을 보내는지 떠올려 볼 만하다. 책을 읽는 책상일 수도 있고, 잠시 쉬며 차를 마시는 탁자일 수도 있다. 그 한쪽에 기와지붕 모양의 작은 등이 놓인 모습을 상상하면 선물의 쓰임이 한결 구체적으로 보인다. 기와의 형태가 마음에 들고 곁에 둘 자리도 떠오른다면, 이 좌등을 고를 이유가 생긴다. 친구의 취향을 생각하며 모양을 고르는 과정 자체가 선물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이 구매에서 눈길이 가는 부분은 110V 커넥터를 요청한 대목이다. 선물을 고른 뒤에도 친구가 현지에서 어떻게 사용할지까지 생각이 이어졌다. 조명은 불을 켜는 순간에 쓰임이 완성되는 물건이다. 해외로 보낼 때는 제품의 사용 전압과 현지에서 필요한 연결 부품을 판매처에 함께 확인해 두면 좋다. 이때도 커넥터를 함께 보내 달라는 요청이 있었으며, 이를 곧바로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보장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아야 한다.
선물은 서울의 구매자가 받아 해외의 친구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준비됐다. 직접 받아 전하는 선물이라면 보내기 전에 기와탑의 모양과 크기를 눈으로 살펴보고, 요청한 연결 부품도 함께 챙길 수 있다. 상자에 짧은 안부를 더한다면 이 등을 고른 이유를 전하기에도 좋겠다. ‘책상 곁에 두면 어울릴 것 같아서’처럼 친구의 생활을 떠올린 말이면 충분하다.
멀리 있는 친구에게 보낼 물건을 고르는 동안에는 익숙한 사이에도 새삼 생각할 것이 생긴다. 어떤 모양을 좋아할지, 어디에 두고 쓸지, 그곳의 전원에는 어떻게 연결할지. 기와탑 좌등을 고르고 커넥터를 요청한 이번 준비는 그런 생각이 구체적인 선택으로 이어진 경우다. 친구가 지내는 공간에 한국적인 작은 등을 놓아주고 싶은 마음이 선물의 중심에 있다.
실제 구매 상황을 바탕으로 개인과 기관을 익명 처리하고 일부 장면을 재구성했습니다.